[STN스포츠=반진혁 기자]
FC서울이 실책으로 울었지만, 코너킥에서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울은 22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은 초반부터 실책으로 눈물을 훔쳤다. 전반 4분 김남춘과 유상훈이 소통 부족으로 문전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고, 이것을 일류첸코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실수로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이른 시간 득점을 가져간 포항의 공격은 거세졌고, 서울은 이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이후 평정심을 찾았고, 반격에 나섰다.
계속 두드리던 서울은 전반 35분 미소를 지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의 크로스를 황현수가 머리로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포항은 코너킥 상황을 자주 내줬고, 서울은 이를 십분 활용하기 시작했다. 날카롭고 위협적인 슈팅을 연결하면서 계속해서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던 후반 27분 서울은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오스마르가 머리로 팀에 역전골을 선사했다.
이후, 서울은 수비는 두텁게 가져가면서 안정을 꾀했다. 결국, 포항의 공세를 잘 틀어막았고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 초반에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뒤통수를 얻어맞은 서울이지만, 코너킥으로 포항에 응수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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