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10연패 악몽에서 벗어난 SK 와이번스가 연승에 도전한다.
SK는 21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격돌한다. 전날 SK는 키움을 5-3으로 누르고 11경기 만에 웃었다. 그야말로 단비 같은 승리였다.
SK는 20년 만의 10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2000년 당시 기록한 구단 최다 연패인 11연패에 가까운 수치였다. 승리가 간절했던 SK가 결정적인 순간 김창평, 남태혁의 활약으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전날 승리투수 박종훈은 “연패가 그렇게 길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도 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축하 전화보다는 위로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똑같다. 육성해서 채워야하는 부분이 있고, 프로팀이라면 당연히 성적을 내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SK는 상대 선발 투수 한현희에 맞춰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활약한 남태혁도 빠졌다. 노수광-오준혁-로맥-한동민-정진기-최정-김창평-이홍구-김성현을 차례대로 내보낸다. 염 감독은 “남태혁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계속 기회는 받을 것이다. 대타로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한 최정에 대해서는 “선수마다 슬럼프 극복하는 방법들이 있다. 정이는 야구 인생에서 쉬면서 해본 적이 없다. 경기 나가면서 극복해온 루틴을 갖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한편 킹엄 복귀에 대해 “길어질 것 같다. 두 텀 정도는 더 줘야할 것 같다. 돌아오면 끝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본인이 가장 좋을 때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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