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가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알테어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매우 부진했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후 네 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1-1로 맞선 8회초 2사 1, 2루의 천금같은 득점권 찬스에서도 알테어는 무기력하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 17일 인천 SK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조금씩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시 주저앉으며 현재 타율은 0.182까지 떨어졌다. 이에 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둔 이동욱 감독은 알테어의 타순을 조정했다.
이 감독은 "알테어가 오늘은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간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가볍게 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안 맞으면 타석에서 조급해질 수 있다. 편하게 치라고 8번에 배치했다"고 알테어의 타순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허리 통증으로 4회말 김태진과 교체됐던 박석민은 하루 휴식을 취한다. 이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오늘 하루 정도 빠진다.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다. 방망이를 과하게 돌리다 보니 삐끗한 것 같다"며 "오늘은 김태진이 선발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베이스러닝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던 양의지는 선발 포수마스크를 쓴다.
한편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양의지(포수)-권희동(우익수)-노진혁(유격수)-강진성(1루수)-알테어(중견수)-김태진(3루수) 순으로 나서며, 선발 마운드는 이재학이 오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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