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한 개의 실투를 제외하고 계획대로 잘 이행됐다"
크리스 플렉센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플렉센은 아쉽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8이닝 동안 투구수 108구,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플렉센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개인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최고 152km의 빠른 직구(59구)를 주무기로 삼으며, 슬라이더(22구)-커브(17구)-체인지업(10구)를 섞어 던지며, NC타선을 상대로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8회초 2사후 100구가 넘긴 상황에서도 149km를 마크할 정도로 위력적이었으며, 4회 피홈런을 제외하면 완벽한 피칭이었다.
경기후 플렉센은 "우선 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에 기쁘다. 오늘은 상하좌우 로케이션에 신경을 썼고, 네 가지 구종 모두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 만족한 피칭이었다고 평가했다. 플렉센은 "경기 전 정상호 박세혁과 게임 플랜을 짜며 미팅을 했는데, 한 개의 실투를 제외하면 계획대로 잘 이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플렉센은 "8회 멋진 수비가 나와서 끝까지 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다. 1회부터 좋은 수비를 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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