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SK 와이번스 남태혁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SK는 20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3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전날 키움에 패하며 20년 만에 10연패 수렁에 빠졌던 SK다. 이날 키움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며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11연패는 피했다.
그 중심에는 남태혁이 있었다. 6번 타자, 지명타자로 나선 남태혁은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이 꼭 필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SK는 스코어 2-3에서 6회초 상대 투수 오주원을 마주봤다. 무사 1, 2루 기회를 얻기도 했다. 타석에 오른 남태혁은 1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탄력을 받은 SK는 1점을 추가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뿐만이 아니었다. 남태혁은 7회초 2사 1, 2루에서 또 안타를 쳤다. 로맥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는 5-3이 됐다.
결국 SK가 키움을 꺾고 11경기 만에 웃었다. 그야말로 단비 같은 승리였다.
한편 남태혁은 2016년 KT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세 시즌을 보냈다. 2019년에는 SK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 시즌 12경기 출전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초반 위기의 팀을 구하면서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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