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강팀 두산 상대 승리, 어느 때보다 값져"
라이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5이닝 동안 투구수 115구, 5피안타 6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이날 라이트는 최소 151km의 빠른 직구(55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36구)-체인지업(13구)-커브(8구)-투심(3구)를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에 맞섰다. 라이트는 1회와 4~5회 각각 세 번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2승째를 거둔 라이트는 경기후 "오늘 힘든 감이 있었지만, 우리 수비와 타자들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라이트는 5이닝을 마치지도 않은 상황에서 투구 100구를 넘겼다. 마운드를 내려갔을 때는 115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서는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 좋긴 했지만, 1회말 처음 들어가기 전까지 약 30여 분을 기다리며 몸이 식었던 것 같다. 처음 던질 때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라이트는 "두산 타자들이 잘 치고 강팀인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값지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중요한 팀 승리에 일조해 기쁘다"고 웃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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