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마이클 에시앙(37, 사바일)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를 회상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9일(한국시간) 에시앙이 가나 언론을 통해 레알 이적 당시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
에시앙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당시 레알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이었다. 우리는 이야기를 나눴고, ‘아스널로 간다고 들었다. 그러지 말고 우리와 함께하자’는 말과 함께 에이전트 연락처를 물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날은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이었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슈퍼컵 경기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 타고 있었다. 하지만, 계획을 바꿔야만 했다. 이적 절차를 위해 서류 전송이 필요하다고 전달받았고, 당시 기사님에게 미친 사람처럼 버스를 세워달라고 요청한 후 호텔로 돌아가 에이전트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기장에 갔지만, 이미 경기는 끝났다. 라커룸으로 가서 작별 인사를 나눴고,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마드리드로 갔다. 공항에는 무리뉴 감독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다음 날부터 훈련을 받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첼시의 터줏대감이었던 에시앙은 입지가 줄어들자, 지난 2013년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레알로 1년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당시, 아스널이 에시앙에게 큰 관심을 보였고, 레알행은 거론된 적이 없었기에 깜짝 이적이었다.
레알 임대 생활을 마친 에시앙은 첼시로 복귀한 이후 AC 밀란, 파나시아코스, 인도네시아의 페르십 반둥으로 이적했다. 현재는 아제르바이잔의 사바일 소속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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