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승을 기록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9-2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데스파이네는 이날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로하스를 제외하고 선발로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부터 KT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투수 방면에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민혁의 2루타로 만들어진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조용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KT는 강백호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며 2-0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2회초 선발 데스파이네가 이원석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계범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추각하는 점수를 내줬으나, 2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으로 두 점을 보태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3회초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위기에서 김동엽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다시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회말 또다시 찬스를 잡은 KT는 배정대의 적시타와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매 이닝 2점씩을 쌓았다.
5회말에는 황재균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등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강현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해 7점째를 뽑아냈고, 6회말에는 강백호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점수에서 여유를 가진 KT는 전유수(1이닝)를 시작으로 하준호(1이닝), 류희운(1이닝)을 차례로 기용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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