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FC 살케 04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살케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살케는 리그 8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독일의 명문 중 하나인 살케는 올 시즌 명성만큼의 실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분데스리가가 중단되기 전까지 부진이 심각했다. 7경기 무승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물론 유로파리그(UEL) 진출과도 멀어지고 있었다.
오랜 공백 끝에 재개된 첫 경기 살케는 반전을 꿈꿨다. 이번 경기는 레비어 더비로 불리는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 매치였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8경기 만의 승리는 물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살케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19)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4골을 헌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리그 8경기 연속 무승. 최근 4무 4패라는 최악의 성적이다.
살케를 이끌고 있는 데이빗 와그너(48) 감독은 도르트문트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친우로 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더스필드 타운을 승격시키며 촉망받았지만, 한 시즌만에 다시 강등시키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살케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며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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