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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일주일 만에 '또 오심'…심판 판정 도마에 올라 [S포트라이트]

강등 일주일 만에 '또 오심'…심판 판정 도마에 올라 [S포트라이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5.15 12:01
  • 수정 2020.05.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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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다시 한번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비디오 판독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0-2로 뒤진 2회초 무사 2루의 득점권 찬스. 볼카운트 1B-2S에서 최주환이 박세웅의 커브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한차례 바운드된 공이 정보근의 미트에 빨려 들어갔고, 오훈규 주심은 파울팁 삼진을 선언했다. 두산 벤치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은 선수들의 말소리까지 모두 들릴 정도로 조용하다. 그러나 무관중 경기 덕분에 '소리'가 중계에 고스란히 담기며 오심이 드러났다.

박세웅의 변화구에 최주환이 배트를 휘두를 때 '따닥'하는 소리가 잡혔다. 일단 공이 방망이에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최주환이 타구를 배트에 맞혔고, 바운드가 없었다면 '파울팁 삼진', 바운드가 있었다면 '파울'을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주환의 배트에 공이 맞는 '소리'도 들렸고, 원 바운드가 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파울'을 선언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발생했다.

주심은 포수 정보근에게 "바운드?"라고 물었고, 정보근은 "노바운드"라고 대답했다. 주심은 "바운드됐는데?"라고 되물었고, 정보근 "노바운드 노바운드"라고 했다. 주심은 "맞은 것은 맞는데. 오케이"라며 최주환에게 파울팁 삼진을 선언했다. 공정한 판단을 해야 할 심판이 수비를 하고 있는 상대 포수에게 이 같은 사안을 물어보고 판정을 내리는 다소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3분의 시간이 모두 지난 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바운드 여부에 대한 판독이 필요했으나 배트에 공이 맞았냐에 대해서만 판독을 한 것이다.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면 퇴장을 당한다는 조치를 알고 있는 김태형 감독은 "뭐가 아웃이라는 거냐"며 덕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김 감독은 "바운드를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방망이 소리가 들렸는데, 심판이 이야기를 해줘야한다. 공이 스쳤다 안스쳤다를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나. 방망이에 스치지 않았나. 그래서 바운드가 됐냐 안됐냐를 심판이 정확하게 이야기해 줘야 하지 않냐"고 거칠게 항의했고, 결국 퇴장을 당했다.

지난 7일 인천 한화-SK전에서 일괄성 없는 판정을 내린 심판진을 2군으로 강등시킨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오심이 나온 것이다. 물론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인 선수에게 상황을 되묻고 판정은 스스로 권위를 깎아내리는 행위다. 개선되지 않고 여전히 반복되는 오심은 사라져야만 한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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