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 다할 것"
이성규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로 나섰던 타일러 살리디노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이성규는 1회말 수비 때 급하게 1루수로 투입됐다. 갑작스러운 투입이었으나, 이성규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원석의 2루수 땅볼에 홈을 밟으며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고, 4-0으로 앞서 8회초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경기후 이성규는 "번 타자로 갑자기 출전했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 평상시와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고,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기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에 기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성규는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장점인 장타를 살리고 약점인 변화구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이성규는 "캠프 때부터 착실히 준비했기 때문에 내야와 외야 어느 포지션에서도 부담은 없다"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경기에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팀 타선이 안 터져서 분위기가 무거운데 형들이 분위기를 살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팀 타선도 점점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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