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흥행 불패 신화’ 장나라가 안방으로 돌아왔다. 고준, 박병은, 정건주와 로맨틱 코미디를 펼친다.
13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와 남기훈 감독이 참석했다.
tvN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를 다뤘다.
‘흥행 불패 신화’ 장나라는 4년 만에 로맨스로 복귀했다. 장나라는 극중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전문지 기자 ‘장하리’로 분했다. 장나라는 배역에 대해 “‘더 베이비’라는 육아 잡지에서 15년 동안 일을 해 온 여성이다. 가정사나 정서적인 이유로 아이를 좋아하고 가족을 만들고 싶은 캐릭터”라고 말했다.
장나라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이번 드라마에서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다. 육아, 난임, 경력단절 등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내 나이 또래 여성들이 보면 공감 포인트가 많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캐릭터가 굉장히 솔직하고 재밌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친구다. 실제 나와는 다르지만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결혼관에 대한 솔직한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는 “장하리를 연기하다 보니 나도 그를 응원하게 되더라. 나와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며 “난 비혼주의자나 독신주의자가 아니다. 쭉 일을 하다 보니 못 간 것처럼 안 간 것이 됐다 지금도 계속 시집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 정말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시집을 가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고준은 독신주의자 포토그래퍼 ‘한이상’을 연기했다. 그는 결혼과 관련한 질문에 “난 원래 비혼주의자고 독신을 지향했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은 걸 깨닫고 있다. 내가 무의식 중에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여자들에게 살갑게 못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서 반성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내 인생과 배우로서 모두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준은 첫 로맨스 연기 도전에 대해 “기존 악역 이미지를 탈피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일단 잘생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 되고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잘생겨 보이게끔 노력하는 중”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캐스팅이 됐을 때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덧붙였다.
박병은은 하루 아침에 독박육아 날벼락 맞은 세상 제일 편한 싱글대디 ‘윤재영’을 연기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희 또래나 선후배들이 제게 육아 얘기를 많이 하는데 들었던 얘기와 대본이 똑같았다”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유, 아이는 낳고 싶은데 결혼은 싫은 이유 등 우리 사회가 공감할 얘기가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적절히 잘 그려진 대본이라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기훈 감독은 시청 포인트로 “나도 이번 작품을 통해 여자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알게 됐다”며 “현실 공감 지점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공감뿐 아니라 재밌는 포인트도 많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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