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신문로)=이형주 기자]
4인 4색의 출사표였다.
KFA는 13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3·K4리그 출범식을 열었다. KFA는 정몽규 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고정운·김태영·김승희·김학철 감독 등을 초청해 리그 출범 경과 및 비전 발표를 하고 출범영상 상영 및 감독 토크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 K3리그의 초대 우승을 노리는 4팀 감독의 토크쇼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4명의 감독들은 특색있는 출사표를 던지며 눈길을 끌었다.
1994년 월드컵 스타이자, 김포시민축구단의 고정운 감독은 “디비전 시리즈가 처음 시작되는 해에 감독에 취임해 영광이다. 책임도 무겁다. 생각보다 많은 미디어 분들이 오셨다. 그 이전에는 그들만의 리그로 열리는 경기가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현장에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열심히 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우리 팀이 ‘원팀’ 축구로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FA컵 준우승팀이자, 대전한국철도 원클럽맨 출신 김승희 감독은 “먼저 저희 리그가 새롭게 출범하게 돼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다. 그들만의 리그였다가 모두의 리그가 돼 KFA에 감사하다. K3, K4가 잘 돼야 한국축구가 잘 된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 우리의 빠르고 정확한 축구이자,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하는 KTX 축구를 주목해달라”라고 섲전했다.
2002 월드컵의 마스크 영웅이자 천안시축구단의 김태영 감독은 “먼저 K3 출범을 축하드리고, 그동안 선수들이 뛰는 것에 목말랐다. 도전을 향한 열정. 도전자의 정신으로 비상하는 K3 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의 이번 시즌 목표는 ‘한·물’ 축구다. 한 번 물면 놓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직전 시즌 K리그 어드밴스 우승팀인 화성FC의 김학철 감독은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전력 유출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올 시즌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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