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득점을 기록한 강상재의 활약에도 19세 이하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세네갈에게 패했다.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3 FIBA U-19 세계남자농구대회 순위 결정전에서 세네갈에게 79-88로 무릎을 꿇었다. 조별예선에서 모두 패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홈 팀 체코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한 점차로 승리하며 기세를 타는 듯했지만 이날 패배로 다시 한 번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 대표팀 득점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상재는 이날 역시 폭발적인 득점을 선보였다. 강상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기록했고 무려 3점슛 7개를 꽂아 넣었다. 77.8%라는 놀라운 성공률이었다. 여기에 4개 리바운드와 2스틸을 보탰다.
주장 최준용도 18득점, 5리바운드, 최성모도 11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문제는 리바운드였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8-64로 크게 뒤졌다. 리바운드의 열세는 한 점차 승부를 펼치던 4쿼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4쿼터 중반 이후 리바운드를 연속해서 세네갈에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격차는 어느새 10점차로 벌어졌고 한국은 추격의 불씨도 지피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팀의 패배에 강상재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한국은 3일 오후 8시15분에 코트디부아르와 순위 결정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사진. FIBA 홈페이지]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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