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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호’ 홈런 친 박병호 “홈런 한 방으로 웃은, 좋은 하루였다”[고척 S트리밍]

‘시즌 2호’ 홈런 친 박병호 “홈런 한 방으로 웃은, 좋은 하루였다”[고척 S트리밍]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5.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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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박병호

 

[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홈런 한 방으로 다 같이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

키움 히어로즈가 홈개막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고 웃었다. 키움은 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먼저 이정후 투런포와 박병호 1타점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상대 오진선에게 스리런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지만, 이정후 3루타에 이어 바로 박병호 투런포로 5-3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박병호는 “오랜만에 광주 원정에 갔다가 2연승하고 어제 져서 분위기가 쳐질 수 있었다. 홈런 한 방으로 다 같이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코어 3-3 상황에서 7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중간 3루타를 기록했다. 바로 박병호가 상대 신정락 앞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30m. 박병호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일단 이정후가 3루타를 만들어냈고, 상대 투수 신정락 선수로 바뀌었다. 솔직히 자신은 없었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 선수였고, 내야수들이 전진수비를 안 해서 어떻게든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홈런 치기 전 공이 몸쪽 공이었는데 커트를 하면서 생각을 바꿨다. 직구와 변화구의 구속차가 있더라. 그 순간 나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타이밍을 변화구 쪽으로 가져갔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홈런왕 경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병호는 “이제 4번째 경기를 했다. 가장 첫 번째로 신경 쓰는 부분은 부상이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STN스포츠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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