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홈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8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5-3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키움이 이정후 투런포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갔다. 박병호 1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한화는 7회초 오선진 스리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바로 키움은 반격했다. 7회말 이정후 3루타에 이어 박병호 투런포로 5-3으로 도망갔다. 결국 승자는 키움이었다.
먼저 키움이 득점 기회를 얻었다. 2회말 1사 이후 김규민과 모터가 나란히 안타를 쳤다. 김규민이 3루를 밟으면서 1사 1, 3루가 됐다. 임병욱 플라이, 이지영 땅볼 아웃으로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키움 투수 이승호는 1~3회 연속 세 타자씩 내보내며 호투를 펼쳤다.
반면 한화 투수 장민재가 3회말 주춤했다. 키움에는 기회였다. 서건창 플라이 이후 김하성이 1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정후가 타석에 올랐다. 장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김하성은 2루까지 밟았다. 이후 이정후가 투런포를 가동했다. 이정후의 시즌 1호 홈런. 키움은 2-0 리드를 잡았다.
이내 한화의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4회말 키움 모터, 임병욱을 막은 뒤 오선진 호수비로 이지영까지 내보내며 일찌감치 이닝을 마쳤다.
키움이 5회말 다시 상대를 괴롭혔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상대 장민재가 던진 공에 맞고 출루했다. 김하성 플라이 이후 이정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박동원 땅볼 아웃과 함께 2사 2, 3루가 됐다. 이어 김규민까지 볼넷으로 출루를 하면서 만루가 됐다. 모터가 타석에 올랐다. 모터의 플라이 아웃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의 반격도 매서웠다. 6회초 선두타자 오선진이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이해창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무사 1, 2루에서 이용규가 타석에 올랐다. 이용규는 땅볼로 출루했지만, 키움 이승호가 공을 잡고 3루 진루를 막았다. 한화는 정은원 대타로 최재훈을 기용했다. 최재훈 땅볼이 또 이승호로 향했고, 이승호는 2루로 공을 던졌다. 2사 1, 3루가 됐다. 정진호가 타석에 오른 상황에서 한화는 점수를 얻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6회말 투수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임병욱 땅볼 아웃 이후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서건창과 김하성을 내보내며 7회에 돌입했다.
한화는 7회초 호잉의 안타에 이어, 이성열 땅볼 아웃을 틈 타 1사 2루를 만들었다. 송광민 플라이 아웃 후에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를 하면서 2사 1, 2루가 됐다. 키움은 이승호를 불러들이고 오주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 오른 오선진이 오주원의 3구째 공을 받아쳤다. 좌익수 뒤를 넘기는 홈런이었다. 호잉, 김태균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키움도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중간 3루타로 무사 3루가 됐다. 한화는 바로 투수 김범수 대신 신정락을 투입했다. 박병호가 투런포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키움이 5-3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8회초 김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웅은 과감하게 공을 던지며 상대 기를 꺾었다. 포수 이지영은 상대 정진호의 도루를 막아내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9회초 한화의 마지막 공격이 펼쳐졌다. 키움은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가 상대 이성열, 송광민, 하주석 공격을 차례대로 막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