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박승환 기자]

"기회 놓치지 않고 시즌 끝까지 해내고 싶다"

서준원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83구,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서준원은 최고 152km의 빠른 직구(60구)를 바탕으로 커브(11구)와 체인지업(8구), 슬라이더(4구)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큰 부담감을 가질만한 등판이었으나, 긴장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후 서준원은 "갑자기 2선발로 나가게 됐지만, 부담은 없었다. 오랜만에 실전이라 긴장이 됐지만, 선배님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시즌 동안 변화구를 갈고닦았던 것이 주효했다. 서준원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많이 연습했고,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노병오 코치님과 조웅천 코치님이 항상 장점을 살릴 수 있게 조언을 해주시는게 큰 힘이 된다"고 코칭스태프에 고마움도 덧붙였다.

끝으로 서준원은 "감독님께서 믿고 선발 로테이션 기회를 주신 만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시즌 끝까지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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