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팀의 시즌 첫 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주환은 6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2루수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5-2로 LG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오늘 2루수는 최주환입니다”고 밝혔다. 전날 2루수로 출전한 오재원 대신 최주환을 택한 것. 공격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심산이었다. 

바로 최주환이 자신의 선발 이유를 증명했다. 3회초 스코어 3-0 1사 1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터뜨렸다. 상대 송은범의 2구째 136km/h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비거리는 122m. 두산은 단번에 5-0으로 달아났다. 

최주환의 수비도 돋보였다. 5회말 1사 이후 상대 오지환이 타석에 올랐고, 최주환은 점프 캐치로 오지환을 내보냈다. 이영하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6회말 최주환의 수비 실책도 있었다. LG 무사 만루 기회를 얻고 2점을 만회했다.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로 위기를 모면했다. 

8회말에는 최주환 대신 오재원이 기용되기도 했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 대신 2선발로 나선 ‘영건’ 이영하가 호투를 펼쳤고, 수비도 힘을 보탰다. 최주환의 투런포도 두산 시즌 첫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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