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외신도 KBO리그의 개막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지난 5일 KBO리그가 일제히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에 무관중경기로 올 시즌을 첫 발을 뗐다. 하지만 힘든 격리를 버텨오던 야구 팬들에게는 한 줄기 빛이 됐다.
한국은 5일 신규 확진자가 3명에 불과하다. 같은 날 21,5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미국을 비롯 유럽 각 국 등에 비해서는 방역에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이로 인해 KBO리그는 개막, 타 리그들은 중지된 상황에서 각 국이 KBO리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가 중단된 미국은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방송인 ESPN은 5일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하루에 한 경기 씩 KBO리그의 경기를 송출할 예정이다. 이에 ESPN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 4일 시즌 프리뷰 기사를 쓴 것에 이어 5일에는 KBO리그 경기 종합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빈 관중석 아래 치어리더들의 응원과 마스크를 낀 심판들의 판정 속에 KBO리그가 개막을 했다. 무관중 경기로 시작되며 덕아웃에서 소리치며 응원하는 선수들의 소리가 생생히 들렸다”라며 운을 뗐다.
ESPN은 5일 각 경기에 대한 이야기도 상세히 전했다. 매체는 “잠실 야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출신 김현수의 홈런포로 지역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8-2 승리를 거뒀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와 영상으로 지켜보는 팬들 앞에서 경기(한화의 3-0 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코로나19 피해로 가장 힘들었던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간의 경기가 벌어졌다. NC의 4-0 승리로 끝났고, 수훈 선수 나성범은 ‘팬들과 함께 하면 더욱 좋았겠지만 야구를 하는 모습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 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에 7-2로 승리한 일,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11-2로 제압한 일도 빠짐 없이 기술했다.
ESPN은 마지막으로 “KBO리그가 개막한 한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 시작했으며 학생들 역시 연기된 개학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BO리그는 올스타 경기를 취소하고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발로 인한 중단이 없다면 기존 계획이던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든 치르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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