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배우 김아중(39)이 아동 성착취 반대 캠페인 ‘우리는 아동 성착취를 용납하지 않습니다’의 홍보대사로 나섰다.
27일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김아중이 먼저 이 기구에 동참 의사를 전달하면서 진행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아동도 처벌할 수 있는 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을 가해자가 악용해 성착취를 반복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373개 단체가 모인 ‘아청법 개정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아청법 개정 국민청원을 진행 중이다.
최근 텔레그램 성착취 n번방 사건을 접하고 아동의 피해 실상에 가슴이 아팠던 김아중은 아청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해 이 기구에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전해왔다.
캠페인 영상에서 그는 성착취 피해 아동의 보호, 가해자 처벌 강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보호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한 지지 서명을 호소하고 아청법 개정을 촉구했다.
김아중은 “마땅히 누려야 할 안전한 어린 시절을 지켜주는 일, 그것이 우리 어른들의 책임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아동 성착취 근절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며 김아중은 “어떻게 아동의 성을 착취하는 이런 끔찍한 일이 반복될 수 있게 내버려 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아이들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른으로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어른이 많아야 한다”며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더 엄중히 처벌해야 하며 우리 모두 아동 성착취와 디지털 성범죄에 경각심을 갖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아중은 한부모가정 부모를 위한 후원과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아이들을 위한 책 기부 등 다양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해왔다. 미혼모 시설 봉사와 여성영화제 홍보대사 등의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여성이 처한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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