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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켠김에 올킬④] ‘현아그룹→걸크러쉬 대표’...포미닛이 남긴 발자취

[켠김에 올킬④] ‘현아그룹→걸크러쉬 대표’...포미닛이 남긴 발자취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4.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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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포미닛
그룹 포미닛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음악방송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아이돌들은 거의 다 감정에 복받쳐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들에게 있어 음악방송 첫 1위의 영예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성공의 상징은 물론, 힘들게 달려온 과정을 보상받는 순간이 된다. 더 나아가 잠깐 나왔다 바로 사라지는 아이돌 범람 시대에 활동을 존속하는 생존의 요건이 되기도 한다.

STN스포츠는 아이돌 그룹이 데뷔 후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하기까지 걸린 기간을 살펴보고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코너 이름을 ‘켠김에 올킬’이라고 한 것은 해당 순위의 아이돌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심도 있게 파헤쳐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번 차 8위 소녀시대(113일)에 이어 이번엔 7위 포미닛(100일) 살펴본다.

■ 韓 2세대 걸그룹, ‘걸크러쉬’ 대표 주자

포미닛은 리더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 현아로 이뤄진 5인조 걸그룹이다. 그룹명 포미닛(4minute)은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와 보통 노래 한 곡의 시간이 4분 정도이므로 4분 동안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당시 대부분의 걸그룹 노래가 ‘사랑 타령’이었던 것에 반해 포미닛은 주로 힙합풍의 노래가 많았고 ‘당당한 자신, 내 주관대로’와 같은 걸크러쉬 콘셉트를 내세웠다.

처음 등장 당시 의상과 콘셉트가 2NE1, 에프터스쿨과 유사하단 평도 있었지만 점차 독자적인 그룹 이미지를 구축하며 확실한 차별화를 갖는데 성공한다.

포미닛은 2009년 6월 데뷔곡 '핫이슈'로 당시 한국 2세대 걸그룹 열풍에 동참했고 '뮤직'으로 데뷔 3개월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정상에 오르게 된다.

SBS '인기가요' 방송 화면.
SBS '인기가요' 방송 화면.

 

■ 데뷔부터 1위까지, 딱 ‘100일’

포미닛은 2009년 9월 27일 SBS ‘인기가요’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muzik'으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품에 안으며 데뷔 후 첫 1위의 감격을 누린다. 이날 포미닛은 테이크 7(1위 후보)에 오른  박효신, 테이, 김태우, 이승기, 쥬얼리, 카라와의 경쟁 끝에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은 포미닛이 데뷔한 지 딱 100일이 되는 날이었다.

포미닛은 1위로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이다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포미닛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소속사 식구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현아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포미닛은 당시 가요계를 휩쓸던 지드래곤 열풍을 맞아 걸그룹의 자존심을 지켰다. 무엇보다 데뷔곡 ‘핫이슈’에서 일명 ‘현아 그룹’으로 평가받던 아쉬움에서 벗어나 포미닛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그룹 포미닛
그룹 포미닛

 

■ ‘포미닛표 걸크러쉬’는 역사 속으로

포미닛에게 있어 ‘현아 그룹’이라는 다소 아쉬운 평가가 뒤따른다. 실제 데뷔 전부터, 원더걸스 전 인기 멤버인 현아가 주축이 돼 만들어진 그룹이라는 사실에 당시 어느 신인 그룹보다 큰 주목을 받는 등 현아로 인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데뷔곡 ‘핫이슈’에서도 무대 위 퍼포먼스, 카리스마 등 현아가 보이는 존재감이 다른 멤버들보다 월등히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첫 1위곡 ‘muik’을 기점으로 ‘HUH’, ‘이름이 뭐예요?’ 등 앨범을 낼수록 현아 외 다른 멤버들의 개성도 도드라지며 포미닛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팀의 리드보컬을 맡고 있던 전지윤과 허가윤은 유닛 ‘투윤’으로 활동하며 포미닛이 가진 보컬적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 2세대 걸그룹의 한 축을 빛냈던 포미닛은 그룹 결성 7년만인 2016년 6월, 현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재계약이 결렬되며 해체를 맞는다.

해체 후 1인 기획사를 차려 솔로로 활동하던 멤버 전지윤은 최근 아츠로엔티와 전속계약 맺고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가윤은 배우로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서치아웃’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남지현도 손지현으로 개명 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 중이다. 포미닛의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인기를 누렸던 권소현은 영화 ‘생일’과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조연을 맡는 등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아는 싸이가 수장인 소속사 피네이션에 새 둥지를 튼 후 지난해 11월 연인 이던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함께 컴백 쇼케이스를 열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뉴시스, SBS ‘인기가요’ 방송 캡처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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