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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무시한 호튼 가족의 두려움, “4년간 그의 팬들로부터 위협받았다”

쑨양 무시한 호튼 가족의 두려움, “4년간 그의 팬들로부터 위협받았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4.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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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맥 호튼, 쑨양, 가브리엘 데티
(왼쪽부터) 맥 호튼, 쑨양, 가브리엘 데티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중국 수영 선수 쑨양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맥 호튼(호주)이 가족과 함께 꾸준히 위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튼의 부모님은 지난 24일 호주 언론 ‘오스트레일리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가족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약 4년 동안 위협을 받아왔다”면서 “쑨양의 팬들은 밤늦게 찾아와 냄비와 프라이팬을 던지며 가족을 모욕했고, 울타리 안에는 오물을 뿌렸다. 또 실제로 딸은 없지만 남편에게 정기적으로 ‘딸을 위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수영장을 청소하다가 깨진 유리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아버지 앤드류 호튼이 컴퓨터 해킹을 당했고, 리우올림픽 때는 24시간 동안 9백만 건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작년 하반기에 그 위협이 정점에 달했지만 이후 쑨양이 8년 자격정지를 받은 뒤 잠잠해졌다”고 전했다. 

호튼은 “처음에 부모님이 나를 보로하려고 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튼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쑨양에게 ‘약물 사기꾼’이라 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호튼은 2위를 차지했지만 시상대에 오르지도 않았다. 쑨양은 “나한테 불만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시상대는 개인이 아닌 국가를 대표해서 오르는 것이다. 중국은 존중해야 한다”며 대응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튼은 2019 광주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도 쑨양과 마주쳤다. 호튼은 쑨양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상식에서 쑨양과 거리를 둔 채 메달만 목에 걸었다. 기념사진 촬영도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쑨양은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적발이 됐다. 2018년에는 도핑검사를 위해 집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 검사원들의 활동을 막는 등 회피 의혹을 받았고,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작년에 국제수영연맹(FINA)과 쑨양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쑨양은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쑨양은 “항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쑨양을 향한 불신과 반발은 여전하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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