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정규리그 개막을 위해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무관중 경기를 비롯해 중립지역 개막도 고려 대상에 올랐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가 온라인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 프로야구의 개막은 현재 최소 6월 이후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일본야구기구(NPB)는 대표자 회의에서 정규리그에 대해 논의했다.
사이토 아츠시 커미셔너는 "전국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상황에서 개막일을 정하는 것은 무리다. 5월 연휴가 끝난 뒤 개막일을 정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오는 5월초 '골든 위크'를 앞두고 있다. 이에 정규리그는 5월 11일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무관중으로 시즌이 치러진다면,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무관중 개막에 대해 12개 구단에서는 반대 의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분명히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으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이토 커미셔너는 "재정적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스포츠와 야구를 통해 국민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며 "밝은 화제를 가져다주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립지역에서 정규리그 개막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사이토 커미셔너는 "향후에 고려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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