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마약 투약 논란 당시 은퇴를 약속했던 박유천이 공식 팬 사이트를 개설해 비난을 받고 있다. 팬클럽 가입비도 다른 가수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
20일 박유천이 공식 유튜브와 팬 사이트의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영상에서 밝은 모습으로 “제가 드디어 공식 팬카페를 오픈하게 됐다. 여러분들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들을 보실 수 있다”며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저도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자주 들르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마약 투약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지난 3월 갑작스럽게 9만원 대의 포토북을 판매하면서 본격적인 수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박유천의 이번 팬클럽 가입비는 무려 6만 6천원이다. 혜택은 1년 동안 독점 콘텐츠와 공식 가입MD, 한정 이벤트 등이 제공된다고 나와 있다. 여느 가수와 비슷한 혜택이지만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
대중은 박유천의 활동 재개 소식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 당시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마약을 했다면 은퇴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새빨간 거짓말이 됐다. 은퇴는커녕 조금씩 복귀 움직임을 보이더니 현재는 사실상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앞서 그는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지난 1월, 은퇴 약속을 어기고 태국 방콕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해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눈물을 보이며 “잘 버티고 있다. 여러분의 마음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많이 힘들지만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해보겠다. 여러분께 받은 그 이상으로 돌려드릴 때까지 활동하겠다”며 돌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3월 8일, 친동생인 박유환의 트위치TV 채널에도 등장했다. 그는 변 캐릭터 모양의 우스꽝스러운 안경을 쓰고 잠옷 차림으로 나타나 팬들의 댓글을 읽어주고 추천곡을 받은 뒤 라이브로 들려주며 방송을 진행했다.
박유천은 3월 26일 고가의 화보집을 발매했고 오는 6월에는 화보집 발간 사인회를 진행한다. 비난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활동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 박유천. 말과 행동을 책임지지 않는 그의 모습에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박유천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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