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부산 KT 소닉붐의 가드 허훈(24)이 프로농구 최고의 별이 됐다.
허훈은 2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진행된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 총 111표 중 63표를 받아 김종규(원주 DB·47표)를 16표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훈은 이번 시즌 평균 14.9득점으로 국내선수 득점 부문 2위, 7.2어시스트로 이 부문 전체에서 1위의 기록을 보였다. 파괴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김종규는 43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3.3득점 6.1리바운드 2어시스트 0.8블록슛을 기록하며 DB의 공동 1위를 이끌었다. 특히 득점과 리바운드에서는 각각 국내 선수 5위, 1위에 올랐고 블록슛은 전체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기자단은 임팩트를 보여준 허훈의 손을 들어줬다.
이를 통해 부자 MVP도 탄생했다. 허훈의 아버지인 허재 전 KCC 감독은 1997-1998시즌 기아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허훈은 정규리그 MVP, 허 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MVP지만 부자 MVP가 나왔다는 점이 뜻깊다.
신인상은 DB의 김훈에게 돌아갔다. 김훈은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16년 만의 2라운더 신인왕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또한 감독상은 DB의 이상범 감독에게 갔고, 같은 팀인 허훈의 친형 허웅(DB)은 인기상을 차지했다. 김낙현(전자랜드)이 기량발전상, 최성원(전자랜드)가 식스맨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 외국인 상은 자밀 워니(SK)가 가져갔다.
KBL 베스트5는 MVP 허훈을 포함 송교창(KCC), 워니, 캐디 라렌(LG), 김종규로 구성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상자만 초청돼 간략히 진행됐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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