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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센터진의 중심, 진상헌 “패기 있게 하겠습니다”

OK 센터진의 중심, 진상헌 “패기 있게 하겠습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4.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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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탁용원 단장, 석진욱 감독, 진상헌, 최윤 구단주
(왼쪽부터) 탁용원 단장, 석진욱 감독, 진상헌, 최윤 구단주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베테랑 센터 진상헌(34)이 OK저축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중심 잡기에 나선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진상헌은 12년간 뛰었던 대한항공을 떠나 OK저축은행 이적을 택했다. 진상헌은 연봉 2억 5천만원, 계약기간 3년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남자 프로배구의 ‘우승 후보’ 대한항공 잔류가 아닌 OK저축은행 이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진상헌이다. 

OK저축은행은 2019~2020시즌을 4위로 마쳤다. 석진욱 감독 부임과 함께 새 출발에 나섰지만 부상 악재를 맞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OK저축은행은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진상헌 마음을 잡으며 센터 보강에 성공했다. 높이의 약점을 지우겠다는 계획이다. 

진상헌은 “3번째 FA다. 고민을 계속했다. 아내와도 상의를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OK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혔고, 석진욱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나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좋은 팀이라 생각을 했다”면서 “배구 인생의 후반부가 될 수 있다.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진상헌의 이적 결심 배경에는 석진욱 감독의 공이 컸다. 지난 14일 석 감독을 만난 진상헌은 바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진상헌은 “난 프로 선수다. 더 인정을 받고 싶었다. 감독님의 ‘너가 필요하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에는 2019~20시즌까지 센터 한상길, 박원빈, 손주형, 전진선, 정성환 등을 고루 활용했다. 204cm 손주형의 성장과 함께 블로킹 높이를 보강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진상헌을 구심점으로 중앙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진상헌도 “고참으로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팀 중심을 잡고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배들한테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지도자 생활도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과 작별을 고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진상헌은 “직접 연락드리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선수들에게는 단체 카톡방에 얘기를 하려다가 그게 안 됐다. (한)선수 형도 대학교 때까지 포함하면 약 15년 함께 했고, (곽)승석이도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일일이 전화를 했다. ‘아쉽다.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승석이나 (정)지석이는 처음에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더라. (임)동혁이와도 웨이트 트레이닝 파트너였다. 전화를 하고 나중에 장문의 메시지가 왔더라. ‘떠나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다들 가족같은 분위기다.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진상헌은 “충분히 우승권에 들어갈 수 있는 팀이다. 개인적으로는 12년 만에 팀을 옮기니 적응을 잘하고, 부상 없이 전 경기를 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특히 진상헌의 세리머니는 눈길을 끌었다. OK저축은행 송명근과의 만남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상헌은 “배구도 더 잘하고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패기 있게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사진=OK저축은행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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