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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구혜선, 오랜만에 공식석상 “안재현과 특별한 이슈 없다” 밝은 웃음(종합)

[st&현장] 구혜선, 오랜만에 공식석상 “안재현과 특별한 이슈 없다” 밝은 웃음(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4.18 15:15
  • 수정 2020.04.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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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
배우 구혜선

 

[STN스포츠(합정)=박재호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 소송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은 그는 다시 생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1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구혜선의 초대전 ‘항해-다시 또 다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 소송 후 갖는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구혜선은 지난해 8월 안재현과의 불화 사실을 처음 고백한 후 긴 진실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이후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그는 최근 입국해 초대전을 준비해왔다.

이날 구혜선은 상기된 표정으로 “코로나로 오시기 어려우셨을 텐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좋은 시간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구혜선은 최근 영국에서 귀국해 9kg이 빠졌다고 SNS에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은 11kg가 빠졌다. 아침만 먹고 운동을 하는 등 따로 준비했다. 제가 사실 살이 쪘을 때는 건강미가 넘친다고 생각해서 좋아했었는데 나중에 무릎이 아프더라. 그래서 빼게 됐다. 다이어트 보조제도 좀 먹었다”며 웃었다.

배우 구혜선
배우 구혜선

 

작품에 주로 파란색이 쓰인 것에 대해 “지난번 전시회는 마음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적막’이란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며 “이번에는 학교도 복학했고 새롭게 시작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 전시회가 파란색이었는데 그때로 돌아가고 싶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파란색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이번 초대전 수익금을 코로나19 복지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은 사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있어서 전시하는 시기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못 오실거라 생각한다“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전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게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구혜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물고기를 자신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그는 ”물고기가 자유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면서 바다에 많이 들어갔을 때 내가 작은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세상에서 굉장히 미미한 생물이란 생각이 들면서 자유로운 물고기를 보며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고기에게 있어 거친 바다는 참 자유롭고 편안한 존재더라. 그래서 물고기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이혼 소송 중에 공식적인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어학연수 중간에 돌아와 부모님과 ‘미스터트롯’ 등을 보며 지냈다. 보면서 많이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기자간담회에 나서는 것에 대해 크게 불안한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배우 구혜선
배우 구혜선

 

이혼에 관련된 질문에는 “별 생각 없이 나에 대해 집중했다. 이혼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전해드릴 소식은 없다. 죄송한 마음이고, 다 잊어버리려 노력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떤 심경이었는지는 나중이 되어봐야 알 것 같다. 정신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준비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사회적인 변화가 있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나도 사회에 한 구성원으로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타이틀 항해로 정한 것에 대해선 ”사실 인생은 커다란 바다에 홀로 배가 가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쉽게 대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주제가 바다, 항해, 물고기지 않을까 싶어 이 주제로 정했다. 전 전시회는 추상적이었다면 지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걸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현재 심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내 삶과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들 많이 하고 있다. 일부로라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마지막으로 “먼 길까지 와주셔서 감사하고 코로나 조심하시고 조심히 들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취재진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그는 현장을 빠져나가며 관계자에게 웃으며 “떨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구혜선의 ‘항해-다시 또다시’ 초대전은 30일까지 열린다.

사진=이태규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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