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③] 마요르카, 문제는 기복이야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③] 마요르카, 문제는 기복이야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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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 합류한 기성용
시즌 중반 합류한 기성용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2019/20시즌 라리가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에 빛나는 리그다웠다. 이에 라리가 20개 팀의 시즌을 매 토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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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요르카 (27전 7승 4무 16패)-18위

문제는 경제 아니 기복이었다.

레알 마요르카의 라리가 합류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마요르카는 시즌 초반 부진하며 승격과 거리가 먼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반등하며 5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합류했다. 

알바세테 발롬피에를 4강에서 꺾고 결승에 오른 마요르카였지만 플레이오프 결승 1차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에서 0-2로 패해, 승격이 사실상 좌절되는 듯 했다. 하지만 2차전 홈에서 3-0 대역전승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승격 후 마요르카는 빠른 시간 내에 다른 경쟁 클럽만큼의 전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부담에 직면했다. 타 클럽들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은 마요르카는 FA, 임대 그리고 저렴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노렸다. 그들이 7월 FA로 영입한 선수만 해도 5명에 이르렀다. 

마요르카는 초반 부진을 하며 실력 차를 실감했다. 라리가 첫 경기에서 SD 에이바르를 2-1로 격파한 것은 좋았지만 이후 6경기에서 1무 5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고개를 숙인다. 

올 시즌 마요르카의 가장 큰 문제는 기복이 엄청나게 심했다는 것. 마요르카의 경기가 잘 풀리는 날에는 라리가 강팀들도 쩔쩔 맸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소위 당나라 군대의 면모를 보였다. 5경기 정도 무나 패를 반복하다 대승을 거두는 흐름이 반복됐다. 

마요르카 홈구장 에스타디 손 모시
마요르카 홈구장 에스타디 손 모시

 

비센테 모레노 마요르카 감독은 올 시즌 4-2-3-1 포메이션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4-1-4-1 포메이션을 주 포메이션으로 활용한다. 마놀로 레이나, 루모르 아그벤예누, 안토니오 라이요, 마틴 발젠트, 호안 사스트레, 이드리수 바바, 주니오르 라고, 살바도르 세비야, 다니엘 로드리게스, 쿠초 에르난데스, 안테 부디미르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측면 자원들은 전형적으로 넓게 벌려서 드리블 후 크로스를 놀리고, 잘 풀리지 않으면 중원으로 공을 전개해 전방으로 찔러주는 방식이다. 150만 유로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영입한 안테 부디미르가 중후반 살아나면서 공격적인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파괴력을 보였다. 교체로 주로 활용된 드리블러 쿠보 다케후사도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마요르카는 시즌 중반 FA로 풀린 대표팀 주장 출신 기성용을 영입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부상으로 스쿼드 두께가 얇아져 있었고, 안정적인 패스를 전개하는 그를 데려와 기복을 줄여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성용은 한 경기에 출전했고 현재 리그가 멈추면서 무기한 대기 중이다. 

현재 마요르카의 승점은 25점으로 리그 18위다. 혹시라도 리그가 중단되고 현 성적으로 마무리가 될 경우 강등이라는 비운을 맞게 되는 상황. 때문에 리그 재개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마요르카는 선수 출입이 잦기는 했지만 모레노 감독이 2017년부터 꾸려온 연속성이 있는 팀. 휴식기를 발판 삼아 다시 한 번 체제를 정비하고, 재개될 리그에서 기복을 줄인다면 강등 탈출이 요원한 일은 아니다. 

마요르카 올 시즌 베스트11
마요르카 올 시즌 베스트11

◇올 시즌 최고의 선수-살바도르 세비야

마요르카의 핵심 중 핵심. 세비야라는 이름답게 세비야 FC와 레알 베티스를 거친 전력이 있지만, 다른 곳이 아닌 마요르카에서 실력을 꽃피우고 있다. 올 시즌 중원의 중추이자, 주요 키커이자, 팀 전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기본적으로 공을 다루는데 능하며 모든 전개는 그로부터 시작된다.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만 23세 이하)-루모르 아그벤예누

유망주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의미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그벤예누는 그 정의와 꼭 맞는 선수다. 빠른 스피드에 탄탄한 몸을 자랑하는 아그벤예누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레프트백. 하지만 지금처럼 경험을 쌓아간다면 빅클럽들이 탐낼 자원이 될 수 있다. 

◇시즌 최고의 경기-20R 발렌시아 CF전(4대1 승)

마요르카의 압박, 공격 축구가 잘 풀리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보여준 경기. 마요르카는 발렌시아를 맞아 소위 압살하는 경기를 보여줬다. 이날 안테 부디미르가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시즌 최악의 경기-7R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0대2 패)

마요르카의 초반 부진 그 중심에 있던 경기다. 마요르카는 시종일관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육탄 방어로 이어가던 0-0의 흐름은 루카스 페레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깨졌다. 마요르카는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올리버 버크의 크로스에 이은 호셀루의 슛까지 내주며 0-2로 뒤졌고 결국 패배했다. 

◇시즌 Best 11

레알 마요르카 (4-1-4-1): 마놀로 레이나, 루모르 아그벤예누, 안토니오 라이요, 마틴 발젠트, 호안 사스트레, 이드리수 바바, 주니오르 라고, 살바도르 세비야, 다니엘 로드리게스, 쿠초 에르난데스, 안테 부디미르 *감독: 비센테 모레노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에스타디 손 모시), 레알 마요르카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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