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올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연경(32)의 중국 베이징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김연경의 중국 리그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다.
김연경은 올해 5월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터키여자배구리그는 중단된 상태다. 김연경은 지난 15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고,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이 가운데 김연경 거취를 두고 관심이 높다.
이탈리아, 브라질, 중국 언론에서는 김연경의 중국행을 언급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7일 “주팅의 우상인 김연경이 다음 시즌 베이징에 합류하면 쩡춘레이와 류샤오퉁과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터키 엑자시바시의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가 러시아로 떠나고, 미국의 세터 칼리 로이드도 재계약하지 않는다. 미국의 미들블로커 로렌 기브마이어도 이탈리아로 이적한다. 김연경도 중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면서 “베이징도 김연경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자시바시 내 외국인 선수들의 대거 이탈과 함께 김연경도 2017-18시즌 이후 2년 만의 중국 복귀를 내다봤다.
김연경의 베이징 이적설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이 매체는 “우선 김연경은 서브리시브와 수비 능력은 여전히 최고지만 공격력은 떨어졌다. 터키 리그 일정은 긴 반면 중국은 짧다. 중국에서 그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노리는 베이징에 가장 효율적인 선수는 김연경이다”고 전했다.
베이징은 지난 시즌 함께 한 외국인 선수 미셸 바취-해클리(미국) 대체자를 찾고 있다. 미들블로커 토리 딕슨(미국)의 잔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김연경이 베이징 팀에 합류하면 쩡춘레이, 류샤오퉁과 삼각편대를 이룰 것이다. 김연경과 팀에 모두 윈윈이 되는 선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매체는 “김연경이 우상인 주팅은 톈진에서 랴오닝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하이는 미국의 조던 라슨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대비를 위해 터키 바키프방크를 떠났던 주팅 그리고 2018-19시즌 엑자시바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라슨과 함께 김연경이 나란히 중국 무대에 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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