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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연맹 및 구단 관계자분들께 코로나19 사태 논의 제안 드린다”

선수협 “연맹 및 구단 관계자분들께 코로나19 사태 논의 제안 드린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04.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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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논의의 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창궐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 생명의 위협이 가는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경제적 피해 등 간접적인 피해도 막심하며, 스포츠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각 종목이 멈췄으며 K리그의 개막 시점도 미뤄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협이 K리그 선수들의 권익 보호에 나섰다. 선수협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그동안 연봉 삭감이나 급여 미지급, 원하지 않는 이적 등 구단과 맺은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선수들이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일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를 제외하면 연봉 삭감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연봉을 받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많습니다”라며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저희 선수협은 FIFA의 파트너인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정식가맹단체로서, 이 문제에 대하여 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분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場)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하루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라고 역설했다.

선수협은 고통받는 국민들도 고려했다. 그들은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국민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도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나가고 계십니다. 또한, K리그에 소속된 구단도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을 누구보다 선수협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K리그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나눴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으로 선수들 모두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어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상 K리그를 위해 힘써 주신 연맹과 각 구단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선수협 또한, 대한민국에 계신 모든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축구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입니다. 

특히 축구의 경우 유럽 각 나라의 리그가 중단되었습니다. 현재 입장료 수입을 비롯해 TV 및 온라인 중계권료, 광고 수입 등 재정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유럽 빅리그의 경우, 구단의 일방적인 연봉 삭감으로 인해 선수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FIFA와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 및 회원국들은 2020년 3월 26일과 4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원칙적으로 구단과 선수의 계약은 FIFA RSTP(선수 등록 및 이적에 관한 규정)에 의해 보호되어야 합니다. FIFA와 FIFPRO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구단이 파산하거나 선수의 계약 안정성이 위협을 받는 사태에 대비하여 단체 협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연봉 삭감이 불가피한 경우 리그 및 구단은 반드시 선수협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구단들의 실질적인 재정 손실에 대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연봉 삭감 비율 및 적용 기간 등에 대해 논의하도록 조언했습니다.

저희 선수협은 FIFA의 파트너인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정식가맹단체로서, 이 문제에 대하여 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분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場)을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하루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선수협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그동안 연봉 삭감이나 급여 미지급, 원하지 않는 이적 등 구단과 맺은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선수들이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일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를 제외하면 연봉 삭감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연봉을 받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현재 대다수의 선수는 연봉 삭감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에 대해 조심스럽고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국민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도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나가고 계십니다. 또한, K리그에 소속된 구단도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을 누구보다 선수협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K리그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나눴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모두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어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상 K리그를 위해 힘써 주신 연맹과 각 구단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선수협 또한, 대한민국에 계신 모든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선수협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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