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알렉산다르 세페린(52)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시즌 취소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했다.
현재 중국 우한에서 창궐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막심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스포츠 이벤트가 취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망자가 속출하며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염세가 전혀 꺾이지 않으면서 UEFA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잔여 시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것. 현재 무관중 강행, 현 성적으로 종료, 취소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세페린 회장이 이야기를 꺼냈다.
6일 독일 언론 ZDF에 따르면 세페린 회장은 “일단 확실한 사실은 저희 UEFA조차도 현 사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황이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팬들이 없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무관중 경기가 각 집안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낫다고 본다. 아마 7월 혹은 8월이 될 것이다. 9월이나 10월이 돼서는 경기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가 쐐기를 박으려 연장된 질문을 던졌다. 매체의 “시즌이 완전히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세페린 회장이 답했다. 그는 “각 정부 당국들이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우리(UEFA)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즉 세페린 회장은 각 국이 통제할 시 UCL을 비롯한 유럽대회도 취소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축구라는 카테고리보다 위에 있는 위급 사태를 관장하는 정부의 지침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더불어 UEFA의 시즌 취소가 확정되면 영향을 받는 각 리그들도 취소를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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