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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중’ 삼성 뷰캐넌 “갇혀있는 느낌은 정말 괴롭다”

‘자가 격리 중’ 삼성 뷰캐넌 “갇혀있는 느낌은 정말 괴롭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4.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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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살라디노(좌), 데이비드 뷰캐넌(우)
타일러 살라디노(좌), 데이비드 뷰캐넌(우)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자가 격리 중인 외국인 선수 데이블리 뷰캐넌, 벤 라이블리, 타일러 살라디노(이상 미국)의 소식을 전했다. 

현재 프로야구 삼성을 포함해 LG, KT, 키움, 한화 5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15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이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바로 귀국하지 않고 고국에 돌아가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3월 중순부터 한국 땅을 밟았다. 

당초 KBO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올 시 팀 훈련에 합류하도록 했다. 하지만 정부가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들의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했다. 물론 선수들은 이전에 입국했지만 최근 미국발 입국자 확진 사례가 늘고 있어 긴급 조치를 내렸다. 

투수 뷰캐넌은 격리 생활에 대해 “재미는 없다. 원래 야외활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안에서 갇혀있는 느낌은 정말 괴롭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잘 생활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라이블리도 “재밌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돼있다”고 했고, 살라디노 역시 “얼른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빨리 팀 공식 훈련에 합류하고 싶다. 정말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마냥 집에서 쉴 수만은 없다. 선수들은 홈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 뷰캐넌은 “실내에서 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운동은 다 하고 있다. 구단에서 실내 자전거, 덤벨, 피칭삭 등 많은 운동 기구들을 지원해줬다”며 “던지는 손 끝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집에서 피칭삭을 이용해 공을 던지고, 예전 등판 동영상을 보면서 투구폼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캐넌의 일과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와이프랑 아들 브래들리랑 통화를 하고, 아침을 간단히 만들어 먹는다. 이후 기타를 치거나 책을 읽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을 한다. 명상 후 점심을 직접 만들어 먹고, 실내용 자전거로 15분동안 간단히 몸을 푼 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다. 이후 다시 저녁을 먹고 다시 와이프랑 아들과 통화를 하면서 하루의 끝을 마무리 짓는다”고 했다. 

하루 3끼 해결도 직접 하고 있다. 뷰캐넌은 “아침은 매일 똑같이 먹는다. 오믈렛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 점심은 닭가슴살 시금치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요거트와 견과류도 먹는다. 저녁은 닭가슴살 샐러드 파스타를 만들어먹는다.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항상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 필요한 식재료는 구단 담당자 및 담당 통역이 배달 주문을 해주던가 직접 마트로 가서 장을 보고 현관문 앞까지만 배달을 해준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블리는 “아침은 항상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다. 점심, 저녁은 보통 메뉴를 바꿔가면서 배달시켜 먹는다”고 했고, 살라디노는 “자가 격리가 시작되면서 요리를 정말 많이 했다. 야채볶음과 스프를 많이 만들었고, 한국 군만두가 맛있어서 점심에 많이 먹었다. 요리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동시에 세 선수들은 집에서 책이나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 기타 치기 등 취미 생활도 하고 있다. 

끝으로 뷰캐넌은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팬 분들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선수들도 팬 분들과 다 같은 마음이다.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 같이 잘 기다린 후 빨리 시즌이 개막해서 곧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STN스포츠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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