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프란체스코 토티가 진정한 AS 로마 원클럽맨의 면모를 뽐냈다.
토티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 생활 중 이적의 기회가 있었다는 점을 털어놨다.
토티는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선수 생활 말년에 이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삼프도리아, 미국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제안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 팀의 유니폼만 입고 뛰는 것을 꿈꿨다. 다른 팀에서의 1~2년은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고, 로마에서의 유산을 망치는 것 같아서 싫었다. 이적했다면 평생 쌓아온 것들이 모두 지워졌을 것이다”고 잔류 배경을 설명했다.
토티는 1993년 AS 로마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7년 은퇴할 때까지 786경기에서 307골 기록하면서 이적하지 않고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이에 팬들이 ‘No Totti, No party’라는 슬로건을 만드는 등 황제로 통했다.
은퇴 이후에도 토티의 로마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작년 6월까지 단장직을 수행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