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과 걸그룹 에버글로우의 소속사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동안 조용했던 연예계에도 위험 신호가 켜졌다. 관련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출연 방송도 결방에 들어갔다.
그룹 초신성의 후신 그룹인 슈퍼노바 측은 3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학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달 31일 한국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1일 판명됐다”고 밝혔다. 슈퍼노바 측은 “윤학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연예인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윤학이 첫 사례다. 그룹 초신성의 리더였던 윤학은 신생 기획사를 설립해 멤버들과 슈퍼노바로 재데뷔했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했던 그는 최근 한일합작 오디션 ‘지 에그’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걸그룹 에버글로우 등이 소속된 연애 매니지먼트사 위에화엔터테이먼트에서는 소속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에버글로우 멤버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위에화 측은 “당사 소속 스태프 중 1명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에버글로우도 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스태프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다른 직원들도 역학조사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일부는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일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위에화 측은 "에버글로우의 경우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안전을 위하여 예정된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며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방역지침과 절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며 적극 협조할 것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에버글로우의 자가격리에 따라 멤버 시현이 MC로 출연하던 SBS MTV 음악프로그램 '더쇼'도 결방을 결정했다. '더쇼' 측은 3일 공식 트위터에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오는 7일 THE SHOW는 결방이 확정됐다. 더쇼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연예인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피해가 연예계까지 뻗친 가운데 기본예방 수칙의 실천과 발 빠른 대처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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