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대니 히긴보텀이 친정팀의 운영 방식을 지적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히긴보텀이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맨유의 운영 방식을 지적한 내용을 전했다.
히긴보텀은 “내 생각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맨유를 지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사령탑을 교체하면 그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영입할 것이고, 이미 많은 비용을 들여서 데려온 자원들이 스타일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기용을 피할 것이고, 선수단은 포화 상태가 될 것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맨유는 계속해서 2년마다 감독을 바꿀 것인가? 그렇게 되면 정체성이 없어진다. 이미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이후로 그런 절차를 밟아왔다”며 “어느 순간 멈춰야 한다. 루이스 판 할, 조세 무리뉴 등 세계적인 사령탑을 데리고 온 뒤 또 2년 뒤에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낼 것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퍼거슨 경 은퇴 이후 사령탑 선임만 4번을 거쳤다. 데이빗 모예스, 판 할, 무리뉴 등을 데려왔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과감하게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잦은 사령탑 교체로 인해 팀은 자리를 잡지 못했고, 영입되는 선수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솔샤르 감독도 부임 초반 성과를 거두면서 호평이 이어졌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즌이 잠정 중단되기 전까지 긍정적인 내용과 결과를 이끌어 내면서 기회를 더 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졌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