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할 가능성이 생겼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최소 5월 중순으로 연기된 가운데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훈련지 플로리다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단체훈련도 불가능한 가운데 더 이상 플로리다에 머물 이유가 없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이 인천에 있는 아내와 두 자녀를 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며 "가족을 한국에 두고 있는 김광현이 새로운 국가와 새로운 팀에 적응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큰 도전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광현의 귀국은 결정되지 않았다. 모젤리악 사장은 "국경이 폐쇄되고 여행이 제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서 이 상황을 타개하려고 할 뿐이다"며 "분명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김광현이 현지에서 훈련을 이어간다면 아담 웨인라이트와 캐치볼을 하는 등의 도움을 줄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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