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30)을 팔고 싶어한다.
베일은 1989년 생의 윙포워드. 베일은 2013년에 토트넘 핫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맹활약하며 팀이 오랜 징크스를 깨고 10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도왔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이전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지속적으로 베일의 판매를 원함을 암시해왔다. 지난 7월 프리시즌에도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기다려보자”라고 말하며 베일의 판매 가능성이 있음을 말했다. 하지만 높은 주급과 몸값으로 인해 베일은 팀에 잔류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남은 올 시즌 베일은 더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내 영향력을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더구나 경기 종료 전 혼자 떠나는 단독 행동, 부상 중 골프 즐기기 등 외적으로도 비판받을 행동을 하고 있다.
2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에 “지단 감독이 베일의 판매를 원하고 있다. 그는 지단의 미래 계획에 없으며 레알은 그를 사줄 구매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과 지단 감독이 베일을 판매할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논-이유(Non-EU) 규정 때문이다. 스페인 구단들은 유럽 연합. 즉 EU 국적 외 선수를 단 3명만 보유할 수 있다.
현재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이스, 에데르 밀리탕 3명으로 슬롯을 모두 체운 상황이다. 여기에 차기 시즌 헤이니에르 제수스가 카스티야에서 콜업될 것이 확실시된다. 1군 잔류 여부는 불투명하나 레알 마요르카의 쿠보 다케후사도 있다.
여기에 베일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올초 영국이 브렉시트를 감행하면서 영국을 구성하는 웨일스 역시 EU에서 제외됐다. 베일은 오는 2021년부터 논-이유 규정 상 비유럽 국적 선수로 분류된다. 이에 <마르카>는 “지단 감독의 비선호에 이어 논-이유 규정으로 인해 레알이 베일 판매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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