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다니엘 레비(58) 토트넘 핫스퍼 회장이 경기장 명명권으로 거액 획득을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2일 “레비 회장이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명명권 매매로 거액 획득을 노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경기장 명명권 매매는 빅클럽들의 주요 수익 창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독일계 보험회사 알리안츠와 계약을 맺은 바이에른 뮌헨(알리안츠 아레나), 유벤투스 FC(알리안츠 스타디움). 아랍에미리트(UAE) 항공사와 계약을 맺은 아스널 FC(에메레이츠 스타디움)이 대표적이다.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은 3일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치른 개장 경기 1주년을 맞지만, 아직 명명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 상태다.
레비 회장은 빅딜을 계획했었다. 레비 회장은 매년 2,500만 파운드(한화 약 382억 원) 씩 15년 간 명명권 수입을 받는 총 3억 7,500만 파운드(한화 약 5,733억 원)의 딜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사실상 해당 수준의 계약을 따내는 것이 물거품이 됐다.
해당 매체는 익명의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로 레비 회장이 생각하는 수준의 딜은 불가능해졌다. 레비 회장은 구단 명명권의 판매 가격을 재설정해야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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