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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 여자 프로배구, 대표팀 경쟁력↑+'평일 7시' 경기 뒷받침

‘흥행 대박’ 여자 프로배구, 대표팀 경쟁력↑+'평일 7시' 경기 뒷받침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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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흥국생명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됐지만, 평균 시청률 1%를 돌파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여자 프로배구 인기는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 양효진(현대건설)과 김희진(IBK기업은행), 강소휘(GS칼텍스) 등 대표팀에서 활약한 V-리그 선수들이 많은 팬들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동시에 여자 프로배구도 평일 7시 경기 수를 늘리면서 팬들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올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2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전이다. 시청률은 1.67%였다. 최고 시청률 Top10 경기 중에는 흥국생명이 6경기, 현대건설이 5경기 포함됐다.  

흥국생명, 현대건설, GS칼텍스의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 수원 실내체육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만원 관중 기록이 쏟아지기도 했다.

남자 프로배구와 흥행을 놓고 펼친 정면 대결에서 웃었다.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선전, V-리그 흥행의 발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019년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선임했다. 라바리니 감독의 확고한 배구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배구 흐름에 맞춰가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줄부상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월 태국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별예선전 우승으로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캡틴’ 김연경(엑자시바시)은 진통제 투혼을 펼쳤고, 이재영과 김희진도 각각 무릎과 종아리 부상을 안고도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특히 라바리니호에서 새롭게 주전 자리를 꿰찬 세터 이다영과 이재영,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라이트와 센터를 오간 김희진, 서브를 무기로 장착한 강소휘, 센터로 태극마크를 단 한송이(KGC인삼공사), 여전한 ‘미친 디그’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 등의 인기는 고공행진으로 이어졌다.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V-리그로 향했다.

◇ 女배구, 男배구와 평일 7시 정면 대결서 승

현대건설
현대건설

 

올 시즌 변화 중 하나는 여자부 평일 7시 경기 수 증가다. 2017~18시즌까지 여자부 평일 경기 시간은 오후 5시였다. 현실적으로 배구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시간이었다. 2018~19시즌부터 점차적으로 바뀌었다. 당초 여자부 평일 경기는 수요일 하루에만 오후 7시에 2경기가 열렸다. 이에 팬들의 원성은 높았다. 

2019~20시즌부터 여자부 평일 경기를 화, 수, 목요일로 확대했다. 남자부 평일 경기는 화, 수, 목, 금요일에 펼쳐졌다.

시즌 전부터 여자 프로배구 선수단은 남자부와의 오후 7시 정면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영은 “여자배구 인기가 높아졌다. 올 시즌에도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인다면 남자배구 못지 않게 인기가 많아질 것이다”고 했고, 강소휘도 “예쁘고 잘하는 언니들이 많아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남자 배구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시즌 시작하자마자 흥행 조짐이 보였다. 정규리그 1~3라운드(전반기) 평균 시청률은 1.07%에 달했다. 남자 배구는 0.88%였다. 리그 종료 시점 기준 평균 시청률은 각각 1.05%, 0.83%로 지난 시즌 대비 여자 배구는 0.15% 증가한 반면 남자 배구는 0.24% 감소했다. 

평일 오후 5시 경기를 펼쳤던 2017~18시즌 여자부 평일 경기 평균 시청률은 0.75%였지만, 2019~20시즌 평일 경기 평균 시청률은 1.02%로 올랐다.

올 시즌 여자 배구 주말 평균 시청률은 1.10%였고 남자 배구 평일, 주말 평균 시청률은 각각 0.78%, 0.91%였다. 여자배구의 경쟁력을 확인한 셈이다. 

신인 선수 혹은 프로 2년차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뻔하지 않은' 배구는 충분히 흥미진진했다. 평일 저녁 7시 경기를 진행하면서 각 구단의 마케팅 활동도 활발했고, 선수들의 다양한 팬 서비스까지 한 몫했다.

하지만 봄배구를 앞두고 V-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멈췄다. 무관중 경기에 이어 사상 최초로 조기 종료가 결정되면서 배구 팬들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코로나19를 극복한 뒤 팬들과 함께 희로애락할 2020~21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GS칼텍스
GS칼텍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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