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몸값 시점③] ‘RB→CM’ 킴미히, 선호는 고집이 될 수 있다
[전지적 몸값 시점③] ‘RB→CM’ 킴미히, 선호는 고집이 될 수 있다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0.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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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킴미히
요슈아 킴미히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최고 스타들의 몸값에 참견해드립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 X! 전지적 몸값 시점? O! 바야흐로 공개되는 '현 몸값 41위부터 1위'까지의 축구 스타들 리얼 활약상! 그리고 "거품 아니야? 진짜 활약했어?" STN 스포츠의 시시콜콜한 참견이 시작된다. 

◇전지적 몸값 시점① '현 세계 최고 CDM' 카세미루, 옥에 티 딱 하나 (세계 41위)
◇전지적 몸값 시점② 위기에 빛난 에이스 손흥민, 징계만이 아쉬움 (세계 40위)
◇전지적 몸값 시점③ ‘RB→CM’ 킴미히, 선호는 고집이 될 수 있다 (세계 39위)

선호는 고집이 될 수 있다. 요슈아 킴미히(25)의 이야기다.

킴미히는 지난 2018/19시즌 유럽 최정상급 라이트백이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을 뿐 기록상으로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히 유럽 대회 기준 라이트백 최다 어시스트, 최다 키패스 등을 기록하는 등 비교 우위에 있는 부문도 있었다. 

킴미히의 경우 은퇴한 필립 람을 닮은 선수다. 물론 경기장 내에서 닮은 부문도 있지만, 가장 빼닮은 것은 성격. 두 선수 모두 곱상한 외모에, 비교적 작은 키로 순둥순둥한 이미지지만 할 말은 하고, 아니다 생각하는 일에는 부딪히는 성격이다. 

그는 데뷔 이후 라이트백과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지속적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은 미드필더임을 역설했다. 스포르트빌트를 통해 “미드필더는 경기에 더 많은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기에 선호한다”라고 직접 밝힌 바도 있을 정도다. 

앞서 언급됐듯 킴미히는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성격이다. 이를 통해 올 시즌 미드필더 안착을 이뤄냈다. 니코 코바치는 킴미히의 주장을 들어주며 올 시즌 그를 미드필더로 대부분 기용했다. 시즌 중반 지휘봉을 이어받은 한스 플릭 감독도 마찬가지.

2018/19시즌 '라이트백' 킴미히. 그는 최고 수준의 라이트백이었다
2018/19시즌 '라이트백' 킴미히. 그는 최고 수준의 라이트백이었다

올 시즌 뮌헨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현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순항했다고 볼 수 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포칼컵 4강에 올랐다. UCL에서도 생존해 있다. 물론 ‘미드필더’ 킴미히의 공도 있다. 하지만 킴미히를 그의 선호 때문에 ‘굳이’ 라이트백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한 효과가 ‘차고 넘쳤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올 시즌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주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킴미히는 주로 ‘2’에 해당하는 오른쪽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뮌헨은 경기 중 4-3-3 포메이션으로 자주 변화했는데 이 때 킴미히는 최후방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가고, 짝꿍 티아고 알칸타라가 전방으로 올라가는 움직임을 보인다. 

킴미히의 미드필더로써의 모습은 준수했지만, 돋보이지는 않았다. 특유의 스피드, 활동량으로 상대의 공격을 탈취했다. 강력한 킥으로 공격 전환에 능했다. 하지만 그만큼 실수도 보여줬다. 마누엘 노이어의 커버링으로 킴미히의 실수가 덮인 적이 많았다. 

더구나 킴미히가 뛰고 있는 팀은 독일 최강이자, UCL의 강자 뮌헨이다. 뮌헨의 중앙 미드필더는 준수조차도 허락되지 않고 최고 수준이 요구됨을 고려하면 킴미히가 100% 이를 충족시켰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즉 깐깐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모습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킴미히의 미드필더 정착이 불러왔던 또 다른 문제는, 유럽 최고의 라이트백을 잃어버렸다는 것에 있다. 현대 축구의 발전으로 풀백의 중요성은 날로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최정상급 풀백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그런 풀백을 보유하고 있던 뮌헨이 포지션 변경으로 ‘라이트백 킴미히’를 쓸 수 없게 됐다. 

더구나 올 시즌 뮌헨은 니클라스 쥘레의 십자인대 부상, 제롬 보아텡이 잔부상으로 센터백 기근에 시달렸다. 킴미히가 중앙 미드필더로 떠난 자리를 메운 벵자맹 파바르는 센터백도 가능한 자원. 하지만 라이트백의 부재로 센터백으로 기용되지 못했다. 이에 다비드 알라바가 센터백으로 자리잡는 일이 벌어졌다. 다분히 낭비에 가까웠다. 

축구는 결과로 말하는 스포츠다. 올 시즌 한스 플릭으로 감독이 교체되는 일이 있었지만, 어찌됐든 뮌헨은 복수 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결과’가 아직 완벽하게 나지 않았기에 킴미히에 대한 맹목적인 비판 역시 현 시점에서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뮌헨의 올 시즌 Best11
뮌헨의 올 시즌 Best11

하지만 언급된 이유들로 킴미히의 미드필더화는 팀에 실도 가져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킴미히가 더 발전해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유럽 최정상임을 증명했던 라이트백으로 돌아가는 것을 뮌헨을 사랑하는 이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요슈아 킴미히의 몸값 (3월 30일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순위-동일 몸값 시 알파벳 순으로 서술)

*8,000만 유로(한화 약 1,074억 원), 세계 39위
*몸값 그 이상의 가치를 했는가? △!

◇프로필

이름 – 요슈아 킴미히

국적 – 독일

생년월일 - 1995년 2월 8일

신장 및 체중 – 176cm, 72kg

포지션 – 중앙 미드필더, 풀백

특집 ④편이자, 몸값 38위의 주인공은 '라이프치히의 돌격대장'라는 힌트로 설명이 가능하다. 

사진=뉴시스/AP, 후스코어드 닷컴, 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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