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꿈의 맞대결이 또 한 번 결렬됐다.
오는 4월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UFC 249가 열릴 예정이었다. 특히 메인 이벤터 경기로 열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와 토니 퍼거슨(36)의 맞대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 경기는 열리지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빕은 지난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UFC 측이 나에게 해당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런데 UAE에 가니 국경을 막는다고 했고, 자국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역시 국경을 닫게 됐고 현재 어디로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UFC 249가 어디서 열릴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하빕이 러시아서 출국이 어려움에 따라 사실상 해당 매치업이 결렬된 것이다. 이에 UFC 측은 저스틴 게이치(31) 등 하빕을 대신할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두 선수 간의 대결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처음에는 하빕의 늑골 부상, 두 번째는 퍼거슨의 간질환, 세 번째는 하빕의 감량 실패, 네 번째는 퍼거슨의 무릎 부상으로 각각 경기가 결렬됐다.
양 선수의 일정이 맞으면서 이번에야말로 꿈의 매치를 볼 수 있을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팬들도 기대에 부풀었지만, 이번에도 결렬됐다. 이번 생에 두 선수의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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