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좋아질 일만 남았죠"
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처음으로 8이닝 경기를 치른 키움은 홈팀이 6-1로 원정팀에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들의 희비가 교차되는 경기였다. 홈팀 최원태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투를 보인 반면, 원정팀의 이승호는 3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후 손혁 감독은 이승호의 아쉬운 투구에도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손 감독은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 만약 개막전이 다가오는 상황이었다면 걱정을 했겠지만, 지금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지금의 부진에 대해서는 "마운드에서 이승호가 좋지 않은 쪽으로 집중을 하고, 혼자서 복잡하게 고민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최원태의 호투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KBO는 오는 4월 7일부터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를 고려 중이다. 이에 손 감독은 "다른 팀과 경기를 치러야 작전을 내고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빨리해야 좋다. 아무래도 청백전은 집중력이 떨어진다. 선수들 탬포도 멈춰있는 느낌이다. 경기를 하면 한층 더 올라갈 것 같다"고 환영의 의사를 드러냈다.
끝으로 손 감독은 "당분간은 지금처럼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4월 7일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려도 문제없다"며 "지금은 투수들 이닝만 지켜주면 된다. 타격감이 떨어진 선수는 올라갈 것이고, 올라가 있는 선수들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웃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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