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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 "EPL 시즌 취소해야…리버풀 우승 때문은 아냐"

퍼디난드 "EPL 시즌 취소해야…리버풀 우승 때문은 아냐"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0.03.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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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낸드
리오 퍼디낸드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난드(42)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시즌을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퇴 후 방송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개인방송 등으로 팬들과 소통에 나선 퍼디난드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EPL 상황에 대해 소신을 전했다.

우선 퍼디난드는 맨유 출신인 것을 배제한 조건에서 말문을 열었다.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논란이 될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함이다. 퍼디난드는 "맨유 지지자를 떠나서 올 시즌 EPL은 그냥 취소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경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로 인해 선수들끼리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가 있다. 굉장히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고, 나는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 생각한다"면서 "선수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일하는 모든 분야의 스태프들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걱정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생사가 걸려있는 전 세계와 직결된 고위험군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축구는 대단히 중요하지 않다"라며 "우리가 모두 축구를 사랑하지만, 생사 앞에서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처사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최근 무관중으로 치러진 파리 생제르맹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예로 들면서 "무관중인데도 경기장 밖에는 수천 명의 팬이 움집 했다"라며 "이런 것들을 보았을 때는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팬들이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 이성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다. 수많은 팬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다. 따라서 시즌 전체를 취소하는 것이 맞다. 무관중 경기도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EPL은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는 4월 30일까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리그 소속 구단은 훈련장을 전면 폐쇄하고 선수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일부에서는 리그 중단으로 인해 구단들의 재정 악화를 이유로 무관중이라도 리그를 속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와 보건당국은 매일 1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 국민에게 이동 제한 명령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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