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손흥민의 동료 델리 알리(24·토트넘)가 사고뭉치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알리가 자가용을 이용해 토트넘의 훈련장으로 출근한 뒤, 뒤늦게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와 구단 지침을 확인하고 10분 만에 훈련장을 떠나 집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은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하루 1천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영국 당국은 국경 통제와 공항 폐쇄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정부 지침을 위반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면서 국민들에게 적극 호소하고 있다.
영국 정부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는 4월 30일까지 리그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각 구단과 소속 선수들은 자가격리 중이고, 훈련 재개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도 훈련장을 폐쇄한 상태로, 손흥민 등 선수단 전원이 자가격리하면서 개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는 정부와 구단 지침을 어기고 훈련장을 찾은 것이다. 팀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자 찾은 알리는 의도적인 행동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혼자 튀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더 선은 "토트넘이 훈련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이후, 알리가 훈련장을 찾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고 꼬집었다.
앞서 알리는 최근 자가격리 중 런던의 한 클럽에서 여자친구와 새벽까지 파티를 즐긴 것으로 확인돼 지탄을 받았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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