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코로나19 불감증 논란 후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가희는 24일 자신의 SNS에 "내 기사에 아이랑 같이 있는 사진을 쓰는 건. 하아.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미치겠다. 정말"이라고 가슴 아픈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가희는 19일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동안 아프고 코로나도 문제고 한동안 어쩌다 자가격리 하다가 아이들을 위해 용기 내 바다에 왔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바닷가에 놀러 나온 가희 가족의 모습을 비난했다. 특히 가희와 아이들이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은 모습에 안전 불감증 논란이 야기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가희는 23일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모두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잠시라도 바깥 바람을 쐬며 아이들이 웃고 즐겁게 놀 수 있길 바라며 산다. 나도 그렇다. 여긴 발리다. 집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 한국에서 '잠시 용기 내 아이들과 집 앞 공원에 왔다.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고 했어도 '이 시국에 무슨 공원이야'는 소리를 들었을까"라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다. 신기하게도 기침과 콧물이 아직 조금 남아있던 아이들은 그날 이후 콧물과 기침이 완전히 떨어졌다. 햇빛을 받고 모래를 만지며 노니 아이들 감기도 덜어지는 것을 보고 자연의 힘을 다시 느꼈다.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 마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잠시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많이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함으로 당분간 돌아간다.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희의 억울함을 토로했던 해명글에 네티즌들은 더욱 분노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 없이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낸 가희에게 더욱 불쾌감을 느낀 것.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가희는 사과에 나섰다. 가희는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시고 내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 내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 나는 왜 XX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문제가 된 글과 사진들도 모두 삭제했다.
한편, 가희는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발리에 거주 중이다.
사진=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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