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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도 못한다”...세계 각국서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요청 쇄도

“훈련도 못한다”...세계 각국서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요청 쇄도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3.2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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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된 가운데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1년 연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 개막해 8월 9일부터 진행되고, 8월 25일부터 패럴림픽이 이어질 계획이었다. 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 조직위원회 등은 강행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언한 뒤 기류가 심상치 않다. 

IOC는 22일 “올림픽 연기 검토를 시작한다. 4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대회 취소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바로 캐나다올림픽위원회와 패럴림픽위원회는 “대회 1년 연기를 긴급 요청한다”며 선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는 첫 공식 발표였다. 

이어 호주올림픽위원회도 “2021년 여름에 맞춰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고, 폴란드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이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아일랜드, 노르웨이, 브라질, 슬로베니아, 콜롬비아, 스페인올림픽위원회 등도 같은 뜻을 보였다. 이미 미국육상협회와 수연연맹, 영국육상연맹, 스페인 축구협회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독일과 영국올림픽위원회도 가세했다. “올 가을에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1년 연기를 요청했다. 

실제로 국가 혹은 지역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혹은 국가를 결정하는 예선전이 취소, 연기됐다.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훈련 계획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런던올림픽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카메론 판 데르 부르흐(은퇴, 남아프리카공화국)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14일째다. 고열은 가라앉았지만 피로감이 심하고, 기침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이후 컨디션, 경기력은 최악이 될 것이다. 어떠한 결정도 나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이 훈련을 지속한다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모두 조심해야 한다. 건강이 최고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에는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랭킹 2위 막스 하르퉁(독일)도 독일 언론을 통해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이 개최된다면 나는 불참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하르퉁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상태에 있었다. 그는 “지금은 훈련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1년 연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IOC의 결정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뉴시스/AP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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