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첫 코로나19 감염자 루디 고베어가 기부 행열에 참여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재즈 루디 고베어가 50만 달러를 기부했다"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일하는 직원 등을 위해서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베어는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역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아 NBA는 곧바로 무기한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고베어는 확진을 받기 전 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마이크를 비롯해 녹음기를 만지는 장난을 치며 경각심을 잃은 행동을 보였다. 이에 비난의 화살은 고베어를 향했고, 그는 지난 13일 SNS를 "부주의한 행동이었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고베어는 자신이 바이러스 감염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구단 직원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에 나선 것이다.
NBA는 고베어뿐만이 아닌 다른 선수들과 구단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빈 러브와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이 소매를 걷고 나섰다.
한편 NBA는 고베어에 이어 같은 팀 도노반 미첼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크리스찬 우드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NBA 리그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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