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나을 것 같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일본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열린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개회 연기를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림픽을 관중 없이 하는 것보다는 1년을 미루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개최 연기 언급에 일본도 당황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 연기 혹은 취소를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역시 “올림픽 개최를 위해 전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7월 24일 도쿄올림픽 개막 준비를 강행 중인 일본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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