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 결정을 지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전면 중단하고 정규리그 개막도 최소 2주 연기했다.

미국은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프로농구(NBA), 북미 아이스하키(NHL), 메이저리그 사커(MSL)도 개막전을 연기하거나 리그를 중단했다.

같은 날 추신수는 텍사스 지역 언론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나는 야구를 사랑한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돈보다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계속해서 추신수는 "우리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고 샤워와 식사를 한다. 한 명이 감염되면 모두에게 퍼지는 것은 쉽다. 하지만 팀 내에 감염자가 없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추신수는 "우리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찾아오기를 바란다"며 "팬들이 필요하다. 텅 빈 야구장에서 경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힘든 결정인 것은 알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됐지만, 추신수는 애리조나에서 계속해서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AP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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