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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김민지에게도 한마디 한 박지성, 기자회견 말! 말! 말!

전국의 김민지에게도 한마디 한 박지성, 기자회견 말! 말! 말!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6.20 11:18
  • 수정 2014.11.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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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김민지’ 행복하세요!

질의응답을 하던 박지성이 재밌는 질문을 받았다. 취재 기자들 중에 ‘김민지’라는 이름을 가진 기자가 어제 자신의 이름이 연신 인기검색어에 있어서 피곤했다고 이야기하며, 전국의 김민지들에게 한마디만 해달라고 한 것이다.

박지성의 여자친구인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 동명이인은 대한민국에 수도 없이 존재한다. 김민지라는 이름이 초등학교 국어책에도 나올 만큼 흔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재밌는 질문에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김민지라는 이름이 참 흔한 이름이죠”라고 이야기한 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게 돼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김민지씨, 행복하세요!”라고 이야기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애정표현에 서툰 박지성, 박지성표 하트 선보여

기자회견 막바지에 한 취재진이 박지성에게 하트를 그려줄 것을 요구했다. 박지성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지만, 취재진의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는 “어제 여자 친구가 많은 분들 앞에서 하트를 그린 것을 봤다”며 두 손 모아 자신의 가슴 앞에 하트를 그렸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잠시 하트를 그리고 손을 내리려고 했던 박지성이었지만 취재진들은 “오른쪽으로 그려주세요!”, “좀 더 높이 들어주세요” 등 많은 요구를 했다. 박지성은 난감한 듯 웃었지만 오른쪽부터 왼쪽까지 방향을 틀어가며 사진 기자들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하트 세례를 날렸다.

박지성은 “안타깝게도 나는 여자친구를 위해 인터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애정표현에 서툰 모습을 보였다. 표현은 서툴지만 이 날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그의 멋쩍은 웃음과 소박한 하트 그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기자들을 보내버린 박지성의 한방 “생각보다 늦게...”

박지성의 연애의 일거수일투족은 취재진들의 공통 관심사였다. 이 날 박지성은 1달여간의 연애 스토리를 빠짐없이 이야기했다. 이 날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았던 박문성 해설위원이 “일기장에 쓸 내용까지 다 이야기하네요”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박지성은 데이트에 대한 질문에 “한강에서 자주 데이트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여러 번 데이트를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파파라치에 걸린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며 기자들의 취재력(?)을 지적했다.

가슴 뭉클한 여자 친구 배려, 역시 박지성!

박지성은 기자회견 내내 여자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식적인 연인이 된지 1달여 밖에 되지 않아 아직 서투른 연애 초기지만, 박지성은 오래된 연인처럼 김민지 아나운서를 배려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여자친구를 ‘그분’이라고 칭하며 상대를 존중했다. 또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밝힐 테니 여자 친구에게 더 이상 피해가가지 않게 해달라고 신신당부하며 취재진들의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박지성은 “연애 보도가 나기 전까지 나의 점수는 80점이었다면, 지금은 50점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왜 그를 대한민국 1등 신랑감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 =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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